sureEssay

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의미가 중요한 것

sureGMP 2005-11-14 00:00 조회수 아이콘 191

옛날 중국 정 나라에 어떤 사람이 새 신발을 사려고 자기 발의 길이를 쟀답니다. 그런데 정작 시장에 가서 좋은 신발을 골라 놓고 보니 그 치수를 잰 것을 안 가지고 왔더랍니다. 할 수 없이 가게 주인에게 “미안하외다. 내가 치수 잰 것을 갖고 다시 오리다.”하고는 집으로 서둘러 돌아왔다가 다시 시장에 가보니 장은 이미 파하고 가게 문은 닫혀있더랍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사람이 하도 딱해서 “아니 신을 직접 신어보면 맞는 지 안 맞는 지 알텐데 그러셨수?”하니 그 양반 하는 말이 “나는 내 발보다 잣대를 더 믿는다오.”하더랍니다  <한비자(韓非子)에서 인용>


소위 모니터링이라는 것은 단순한 수치를 나열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 수치들로부터 어떤 의미를 찾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무작정 GMP규정에 “주기적으로 측정한다”하였으니 측정한다. 그리고 기록하라고 하였으니 기록한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시간의 낭비일 뿐입니다. 모니터링의 목적이 무엇이냐, 각각의 수치의 변화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상응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코 앞의 확실한 현실을 믿지 않고 원칙이나 이론만을 고집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GMP는 이론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지켜야 할 “타율에 의한 원칙”이 아니라 “내가 만든 습관”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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