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어머니
어제 말이야 이-마트에 갔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날 계속 바라보는거야. 근데 뭐
무시하고 쇼핑를 했지. 계산대 가까이 왔을 때 물건을 카트 가득 실은 이 할머니가
날 보면서 하는 말이;
"아이구 젊은이, 내가 계속 바라봐서 언짢았어?"
"아뇨... 뭐..."
"아이구, 자네가 말야 꼭 내 아들을 너무 닮아서 .... 근데 내 아들
놈은 얼마 전에 저 세상으로 갔다네..." 아주 측은한 표정으로 이러는거야.
그래서;
"참, 할머니. 안 되었습니다.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그랬겠지?
"으응, 나 저기 나갈 때, 어머니 먼저 나가세요 그래 주겠나? 우리 아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참 나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데... 그래서 그 할머니 내 앞에서 계산할
때 물건도 내려드리고 나갈 때 조심해 가시라고 아주 은근하게 인사를 했지... 그러고
내 계산을 했다 이 말씀이야. 근데 난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계산이 엄청나게 나온거야.
그래서 왜 이리 된 거냐고 계산이 틀린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어머, 아저씨. 어머니께서 아드님이 한꺼번에 계산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