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인생의 등불
글슬 좋던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그만 먼저 세상을 떴다. 사내는 세상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는 절망감에 아내의 묘비에 "내 인생의 등불이 꺼졌다."고 썼다.

그러나 금슬 좋다가 홀로된 사람이 늘 그렇듯이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여자를 알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싶으나 묘비에 새긴 글이 마음에 걸렸다.

신부님에게 아무래도 묘비명을 지우고 새로 쓰던지 해야겠다고 상의드렸다. 그러나 신부님께선 멋진 해결책을 내 놓았다. 다만 다음과 같이 한 줄 더 써 넣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등불이 켜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