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도 있고, 품위도 있고, 영리하단 말이야. 찬찬하고 게다가 매력 또한 만점이라고. 한마디로 그녀는 인형이야."
"인형이라고요?" 그의 아내가 묻자 다시금 강조하였다.
"그럼 인형이고 말고."
이야기가 여기까지 이르자 인형이라면 뭔가 좀 알게 된 다섯 살 배기 딸이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아빠, 그럼 그 언니, 아빠가 눕히면 눈도 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