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앙콜
한 청년이 맹장수술을 마치고 병실로 돌아왔다. 으레 그렇듯이 간호사는 수술은 아주 잘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간호사님," 청년은 의아하여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배에 반창고를 붙인 건 이해하겠는데 왜 제 물건에까지 붕대를 감았습니까?"


"아, 그건 말이죠..." 간호사는 아주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다.


"이번 댁의 수술을 맡으신 선생님은 아주 유명한
교수님이시죠. 여간해서 맹장 수술 같은 건 안 하시는 분인데 학생 견습을 위해 특별히 하신 거 거든요.
그래서 견습생이 아주 많았죠. 학생들은 수술이 끝나자 선생님의 날랜 솜씨와 섬세한 마무리에 감탄하여 여러 차례 박수를 쳤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앙콜을 기꺼이 받아들여 댁의 포경수술까지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