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똥차
시골 버스는 대개 손님을 기다렸다 태우고 가는 일이 많다. 어느 시골의 장날이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남자가 파장하기 좀 전에 버스에 올랏다. 당연히 기사는 파장 손님이 타기를 기다렸다.

술 취한 남자는 웬만큼 기다렸다고 생각했는지 갑갑하여 냅다 소리를 질르며 불평을 했다.

"야, 기사 양반! 이 똥차 언제 떠나는거야!"

아무리 맘 좋은 시골 기사지만 심사가 편할 리가 없다. 그러나 대꾸는 여유롭다.

"예에~ 똥이 차야 떠나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