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허세
막 승진한 공군 대령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공군 사병이 가볍게 녹크하고 들어 왔다.

"조금만 기다려." 대령은 점잖게 수화기를 들면서 말했다. "중요한 전활 잠깐 해야거든."

대령은 번호를 누르고 말한다.

"아, 장군님이십니까? 감사합니다...... 네에, 곧 가 뵙겠습니다."

대령은 수화기를 내려 놓고 점잖게 사병에게 말한다.

"그래, 무슨 일로 왔나?"

"예, 잠깐이면 됩니다. 대령님의 그 전화만 연결해 드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