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보리 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속담 중에는 뜻밖에 성 또는 성기를 들먹거린 것이 적지 않다.

이런 속담은 재밌는 조크를 제공한다.

시골의 사랑방에 어른들이 모여 재담을 나누고 있는데 아직 어린 총각 녀석이 자꾸 말참견을 하고 끼어 든다.이런 때 어른들은 속담을 섞어 아이를 꾸짖는다.

"아, 인석아, 개 씹에 보리 알 끼듯 끼어 들지 말고 썩 나가거라."

이 때 재치있는 떠꺼머리 총각이 하는 대꾸가 자못 웃음을 자아낸다

"예에에, 보리 알은 나갑니다. 개 씹들 안녕히 계십시오....."



(주) 보리타작 마당에 막 털어낸 보리 알갱이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을 것은 명약관화. 거기에 암캐가 앉았다가 그만 뒤쪽에 껍질 벗기지 않은 보리 알이 끼었으니 얼마나 따갑고 깔끄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