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뭇슈 때문에
중학교 불어 시간이다.

"자아 자, 어제는 선생님이 남자를 뭇슈라고 한다는 걸 가르쳐줬지요? 다들 외웠나요?

"네에"

"그럼 오늘은 여자를 부르는 말을 가르쳐드릴께요오. 먼저 결혼한 여자를 마담이라 하고, 결혼 안 한 여자를 마드모아젤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같은 여자라도 마드모아젤이 결혼 하면 마담이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남자는 결혼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모두 뭇슈이지만 여자는 달라요." 선생님은 지나치리만큼 자세히 곱 씹어 가며 설명하였다.

"자, 그럼 문제를 내겠어요. 앞에서 둘 째 줄 맹구, 마드모아젤과 마담은 왜 다르지요?"

"예, 그것은 뭇슈 때문에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