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아빠의 인형
조지는 저녁 식탁에서 새로 채용한 비서에 대하여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있었다.


"능력도 있고, 품위도 있고, 영리하단 말이야.
찬찬하고 게다가 매력 또한 만점이라고. 한마디로 그녀는 인형이야."


"인형이라고요?" 그의 아내가 묻자 다시금
강조하였다.


"그럼 인형이고 말고."


이야기가 여기까지 이르자 인형이라면 뭔가 좀 알게 된 다섯 살 배기 딸이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아빠, 그럼 그 언니, 아빠가 눕히면 눈도 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