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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그들은 육감 의존형 인물인가?

sureGMP 2005-11-14 00:00 조회수 아이콘 210

사람을 선호하는 감각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사람이 있다. 그 분류 기준이 참으로 재미있고 설득력이 있다.

청각 의존형, 시각 의존형, 그리고 육감 의존형으로 나누는데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할 때나 기억을 더듬을 때 청각 의존형인 사람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갸웃하게 기울이고, 시각 의존형은 고개를 젖히고 위쪽을 막연하게 바라본다. 그리고 육감 의존형은 자기 가슴속을 더듬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또는 턱을 괴고 눈을 지긋이 감든지 시선을 낮춘다.

사용하는 언어로도 구별이 된다. 청각형은 “내 말 좀 들어 보라구” 하며 말을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듣자하니…”, “귀가 솔깃하다”, “말귀를 알아 듣는다”, 말이 헤픈 사람에게 “나발 불고 다닌다”는 표현, 경고한다는 뜻으로 “경종을 울린다”는 식으로 소리와 관련된 표현을 잘 쓴다. 시각 의존형은 “이봐요”라든가 “어디 보자”하며 말을 시작하고 “내가 보기에는…” “가만 보면 말이야…” 하고 자기 의견을 말하며 “알아본다”, “명명백백하다”, “분명하다” 같은 표현을 많이 쓴다. 또 “희망이 보인다”, “보나마나”, “안 봐도 뻔해” “불을 보듯 뻔하다” “새빨간 거짓말” 등 시각을 동원하는 표현을 잘 쓴다. 육감 의존형은 팔을 툭툭 치며 말을 걸어오고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 “감이 온다”, “손에 잡힌다”, “계획을 잡는다” 같은 표현을 잘 쓰고 “화끈하게”, “열 받는다”, “가슴 아프다” 같이 육감적인 표현을 많이 쓴다.

사람을 제한된 수의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줄은 알지만 사람은 반복 학습에 의해 버릇이 생기고 그 버릇으로 제2의 천성이 생긴다는 가설을 받아들일 때 이런 분류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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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에서 예전엔 auditor나 inspector라고 부르던 것을 요즘은 investigato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아직 공식적인 대응용어가 없지만 그 어원을 생각하며 위의 분류 기준에 따라 유추한다면 우리가 CGMP investigation을 어떻게 준비할 지 해답이 나올 것 같지 않습니까?

Audit <= L. auditus <= audire = [to hear]
Inspect <= L. inspectus <= inspecere = in- [into] + specere [to look]
Investigate <= L. investigatus <= investigare = in- [in] + vestigare [ to track, trace]

우리 말로는 이 세 단어를 무어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을까요?
우리 식약청에서는 FDA의 저들과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을 어떤 이름으로 부를 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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