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eEssay

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에티켓과 과학

sureGMP 2005-11-14 00:00 조회수 아이콘 213

요즘 백화점이나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에는 “바쁘신 분을 위해 왼 쪽을 비워둡시다”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바쁜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효율적인 에스컬레이터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제는 이것이 하나의 사회적 에티켓으로 권장되고 있고 또 웬만큼 정착돼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미처 생각 못한 문제가 있다. 왼쪽을 비워두게 되면 오른 쪽에만 무게가 실리게 되어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에스컬레이터는 평형을 유지하며 상승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지 무게가 편중되거나 한 쪽으로만 걷거나 뛰어서 충격을 주는 것을 감안하여 설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요즈음 이런 문제를 들어 “왼쪽 비워두기”를 하지 말자는 운동을 전개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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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깊이 생각지 않은 상식은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회적 관행을 낳게 됩니다.

무작정 높은 청정등급에서 작업해야 하며, 무작정 많은 시험으로 품질을 확인해야 하며, 무작정 고급의 자동화 기계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GMP는 아닙니다.

과학적 논리의 뒷받침도 없이 막연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GMP요구사항을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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