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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이제 스스로 틀을 만들자

sureGMP 2008-05-09 00:00 조회수 아이콘 195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은 서구 기업들을 따라잡느라 근원적인 것들을 연구할 여유가 없었다
벤치마크 대상이 없어진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 등에서 나온 혜안과 통찰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 배보경 (KAIST 테크노경영학원 교수)

우리나라 GMP가 공표된 것이 1977년3월 이니 벌써 30년이 넘는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의 역사라면 탄탄한 내공을 쌓고 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구체적인 공정 파라미터와 관련 기술 및 기계에 관하여 “current” GMP를 놓고 격론을 벌일 만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외국의 GMP 규정을 그 근본 취지도 모르면서 “문구”에 매달려 따라가기 바쁜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GMP 요구사항이 그렇게 되기까지 그 역사를 살피고 그 때의 사건을 분석하여 그 사건이 끼친 사회적 영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의료사고와 약화 사고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일반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제약업계에도 상세히 공개되지 않은 현실에서 진정한 GMP가 자리 잡기는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 아녔나 생각합니다.

“산업의 보호 육성”이라는 근대적 산업육성책이 온정주의라는 옷을 입고 제약업계를 이끌어 온 결과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제 FTA의 거센 물결에 맞서려면 업계 스스로 오직 “제품의 품질”이라는 잣대만으로 냉철하게 자기 성찰을 하고 “GMP의 기본”에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규제 당국에게 문서 양식까지 달라고 매달리는 애처로운 모습이 아니라 GMP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확실하게 이해했다면 스스로 틀(structure and/or template)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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